지난 8월 13일에는 원더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캐나다는 개인단위로 움직이려면 뭐랄까-_- 돈을 땅에 뿌리고 다니게 되는 느낌이예요.
그렇다보니 잘 못나가게 됩니다.
여기 원더랜드는 한국 롯데월드처럼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게 또 아니라서
가기가 좀 힘들죠. 차 없으면 여러모로 골치아파요.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비가 또 만만치도 않아서...
한 4명정도가 모이면 여러가지 비용 계산했을시 차 렌트가 더 싸게 먹힙니다.
뭐 여튼 돈에다 시간에다 가는 일정에 여러모로 트러블-_-
[대부분의 원인은 집주인인 하우스메이트의 독선적인 계획때문이지만]
을 겪다가 운좋게 차 공짜로 얻어타고 또 저녁시간에 가서 원더랜드 야간할인표로 싸게 다녀왔습니다.
우선 다녀온거 인증하자면...
입장권과...
입구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전 소중하니까 모자이크 처리[응?]
이후 입장. 입장하면 저 입장권은 버려도 됩니다. 여긴 손등에 도장하나 찍고 그 도장으로 입장한 것을 증명하는 시스템...
그렇다보니 입장권이란게 따로 없습니다. 여기서 파는 표는 무조건 자유이용권이예요.
들어가서 놀이기구를 타건 안타건 뭘 할거건 무조건 자유이용권을 끊어야하죠-_-
제 하우스메이트 처럼 겁많아서 놀이기구 못타는 사람은 저 돈을 그냥 버리는게 되죠[....]
뭐 여튼 입장했습니다.
아아 얼마만에 오는 놀이공원인가... 제가 놀이공원을 마지막으로 간게 고3 초여름때니... 2004년...
대략 6년만에 놀이공원을 오는군요!
그동안 난 뭘 한거지 Orz
저녁에 와서 폐장시간도 얼마 안남았다보니 사진찍고 뭐고 다 패스하고 그냥 놀이기구 타는데만 열중했습니다.[그래서 사진이 몇장 없어요]
처음 탄것은 싸이클론이란 건데 이건 음... 둥근 원에 사람들이 모두 밖을 보고 앉아서 바이킹 처럼 붕붕 휘두룹니다. 느낌은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이 가장 비슷할거 같네요.
6년만에 타는 놀이기구라 그런지 이런거 공포 전혀 없는데 막막 긴장이 되고 심장이 두근두근 떨리더군요.
놀이기구에 앉는 순간 긴장감은 엄청나게 증폭 되었지만...
자리를 잘못잡아서 계속 땅만 보고 떨어지는 바람에 "내게 경치를 보여 달란말이야!"를 외치며 긴장감 하락.
다행이 멈추기 마지막 직전에 산이 없어 탁트인 캐나다의 경치를 보며 내려왔습니다.
놀이기구를 한번 타니 6년간 쌓여있던 갈증이 풀리며 긴장감은 사라지고 쾌감이 막 밀려오더군요. 오오...
두번재로 탄것은 드래곤 파이어 롤러코스터류 인데 출발 가속에 매우매우 빠릅니다. 출발직전에 발 위치 조정한다고 고개 숙이고있다가 출발했는데... 순간적으로 걸리는 중력때문에 목이 꺽이는줄 알았-_-....
이후 나이트메어랑 이름기억안나는 무언가랑 타고...
역시 이름 기억이 안나는 롤로코스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여기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롤러코스터는 특이하게 처음엔 앞쪽으로 떨어져서 슈우욱 가다가 일정지점에서 정지, 거기서부터 출발지점까지는 뒤로 떨어집니다.
특이한 모습에 기대를 하면서 입구 바로 앞까지 도착하여 다음이면 내가 타는구나 하고 있는데...
앞쪽 사람들이 출발을 안합니다?
한참을 그러다가 직원하나가 레일 밑을 들어갔다 나오더니 뭐라 방송을 합니다. 근데 또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도 않아요. 우리일행이 앞쪽에 있으니까 들었지...같이간 동생이 번역해준 방송내용은
"레일에 뭔가 껴서 출발 못합니다. 기다리던지 딴거타러 가던지 맘대로하세요"
아 그렇군... 현재 탈수는 없군.
뭐 거기까진 문제가 없는데... 이 직원놈들이 그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방송하나 해놓구선 그냥 지들끼리 잡담하고 낄낄 거리며 놀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들이 고칠 수도 없고 기술자가 와야되는건 아는데...
그럼 그동안 지속적으로 안내방송을 해주고 기다리지 않을 손님들이 나갈 수 있는 다른 통로라도 만들어줘야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아닌가 봅니다-_-
처음 방송 딱 한번만하고, 맨 앞쪽에 있는 사람은 사람에 밀려서 다시 나가기도 힘든데... 다른 통로를 만들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수리공 올때까지 그냥 지들끼리 놉니다. 손님이 기다리던 가던 신경을 전혀 안써요.
직원들 있는곳과, 손님이 기다리는 곳은 꽤 멀고 또 문을 막아놨기때문에 항의도 못합니다-_-
씁 역시 Customer Service는 한국이 최고예요. 캐나다는 그냥 그런쪽 개념자체가 없음[...]
뒤로 가기도 힘들어서 한 10분즈음 기다리다 해결된 기미가 안보여서-_- 그냥 손님들 틈을 비집고 나왔습니다.
이거때문에 대략 1시간을 날렸 Orz
이후는 저 혼자서만 탔습니다. 이후 탄 기구가 드롭타워(자이로 드롭임)와 베히모스(세계에서 가장 높다고하는 롤러코스터라네요)인데... 같이간 사람들 모두가 무서워서 못탄다고-_- 하데요.
드롭타워를 타고 올라가서 본 경치는 꽤 볼만합니다. 캐나다는 산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광활하게 펼쳐진 지평선이 보여요. 오오오 하면서 감상하는데 떨어지는 내몸[음?]
추락에 대한 공포증이 워낙 없어서 그런지 전 별 느낌이 없죠. 걍 경치구경하러 타는거랄까[...]
그 이후 탄 베이모스란 롤러코스터는 매우 맘에드는 놀이기구입니다. 높이 올라가고, 빠르고, 길고!! 게다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서 승차감도 짱!! 맨 마지막에 탄 다음에 내가 왜 이걸 처음부터 타지 않았던가! 하고 후회를 했죠[....]
원더랜드 공홈의 사진을 가져오자면
요래 생겨먹은 놈입니다. 무지 재미있어요.
원더랜드를 간다면 무조건 타야되는 놈임.
이후 아까 그지같은[..]사건때문에 타지 못한 뒤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탄후 집에왔습니다.
저녁시간때에 가서 탄게 많지는않지만 뭐... 그래도 꽤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