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본 하늘

저번엔 CN타워 하나로인해 계획이 망했지만
이날은 좀 제대로 돌아다니자! 라는 사명감으로[?] 데이패스부터 확보를 했습니다.
요래 생긴 놈입니다. 해당 월과 일자의 스크래치를 긁어서 사용하는거죠.
이제 이걸 가지고 있으면 이날 하루는 대중교통이 무한!

일단 카사로마로 이동했습니다.
카사로마입니다.
절반은 공사중이라 못보고 내부는 공개가 안되어있습니다-_-
볼게없어요[...]

토론토 시내관광버스도 한 10분 머물다 그냥 가더군요;;
게다가 제가 이미 퀘벡을 갔다온이후다 보니 건물도 별로 이쁘다고 느껴지지 않음[...]

"이게뭐여" 한마디를 하고, 근처에 있는 조지브라운칼리지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며
두번째 목적지인 리버데일 농장으로 갔습니다.

농장앞 간판.

요게 입구입니다.

말그대로 농장입니다. 시골 농장이예요.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마치 서울사람이 경기도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소도 있고

말도 있고

이놈은 아마 노새가 아닐까요?

닭도! 오오 이건 토종닭처럼 생겼다.

그리고 이렇게 아주아주 맛있어 보이는 암탁도 있습니다.
살이 토실토실한게 매우 맛나보임.

농장답게 이런 여러 식물들도 키웁니다. 물을 주고 있길래 물맞기 싫어서 멀리서 사진만

그리고 이건... 양입니다.
까만양... 마비노기의 판이군요? 역시 검은털은 때인겁니다. 판은 더러운 생물이었어요.
더러운 까만양 판-_-

이건 아마 새끼양이라 보여집니다. 그래 양이라면 이래야지!

아주 큰 농장이 아니라 그런지 동물이 두세마리 정도밖에 없더라구요.
동물들 그냥 좀 보고 산책로 비슷한게 있길래 걸어 들어갔습니다.

가던길에 발견한 산나무 열매.
'먹어볼까? 사람이 먹을 수 있는걸까? 그래도 역시 아무거나 주워먹지 않는게 좋겠지?'
이러며 바라보다가 조금 위를 쳐다보니!

열심히 열매를 처묵처묵하고 있는 다람쥐발견!
중학교때인가 다람쥐를 마지막으로 보고 맨날 청설모만 보다보니 
청설모가 다람쥐인가 다람쥐가 청설모인가 저건 청설모가 꾸는 다람쥐 꿈인건가?
이러고 있다가 진짜 다람쥐를 가까이서 보게 됐습니다.
저 산나무 열매는 다람쥐 밥이었네요!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건 눈치챈 다람쥐는 광속으로 산나무 열매를 먹고 튀었고... 사진을 2장밖에 못찍었 ㅠㅠ
게다가 한장은 초점도 흔들리고 Orz

이후 산책하다 꺽어져서 다시 농장으로 돌아오는 길엔 인공 저수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오리들.
날아봐! 날아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 저 하늘 별이 되어보란 말이다!

하지만 그저 꽥꽥 대기만 할 뿐이겠지...

한놈은 아주 스타일리쉬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런 뭐리를 뭐라 하더라?

이후 농장 관람을 끝내고 나가는 길에 발견한 삼계탕 재료들.

그리고 농장이다보니 산나무열매씨앗이나 뭐 기타등등 먹을게 많아서인지
참새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어느정도냐 하면...

이렇게 떼를 지어 있습니다.
사진엔 절반이 안되는 참새만이 들어가있어요.
이 참새들이 가끔씩 한 나무에 다 앉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경우 그 나무는 그야말로 참새가 열리는 나무!


요 참새들까지 구경을 하고, 다음 포인트로 옮기기 전에 다리를 잠깐 쉬게할겸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자연과 어울러진 공원이 많아서 참좋구나, 여유롭다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목적지인 앨런 가든으로 이동하기전 화장실을 들리자 하고 다시 농장안의 심슨 하우스로 들어갔죠.

요렇게 생긴 집입니다. 안에서 쿠키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하지만 전 그냥 화장실만 다녀왔음.
그러고 자 이제 버스를 타러 가자 하는데...
아까 못봣던 왠 고양이가 보입니다!!

털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농장에서 잘먹고 잘사는 고양이가 분명함!

근데 생긴게 참 까칠 도도 해 보이네요?

옆에 앉아서 야옹야옹 거리며 손짓하니 야옹야옹 거리며 옵니다.
도도해 보여도 사람손탄 고양이 답게 애교가 있는건가? 하고 있었는데...

4번 쓰다듬으니 고개를 휙 돌리며 다른곳으로 하적하적걸으며 이동.

거...겁나 도도하다!


그이후 왠 중국인 관광객이 우르르 몰려와서 저 고양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다가갔죠.
하지만 저 도도한 고양이는 아무에게도 눈길을 주지않고, 귀찮다는듯이 구석으로 그냥 들어가버리는 도도함을 뽑내더군요.

이제 고양이도 가버렸고 전 다음 목적지로 출발 했습니다.
앨런가든 포스팅은 이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Posted by 하품 - yawn